리뷰 총 175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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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36]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개척자 에일로이의 모험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는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 이어진 에일로이의 또 다른 모험을 그리고 있다. 어찌 보면 모험(冒險)이라는 단어에 충실한 게임으로 위험은 게임의 난이도로 구분했을 뿐 가성비나 값어치라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그래서 게임 시작부터 확장팩 버닝 쇼어즈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볼륨과 플레이 타임은 PS5의 필수 게임으로 인식, 적어도 호불호 측면에서 불호보다는 호에 가까운 타이틀이다. 다만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이 포비든 웨
게임정동진 기자11-23 17:17 -
[리뷰 #235] A랭크 파티를 이탈한 나는, 전 제자들과 미궁 심부를 목표로 한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A랭크 파티를 이탈한 나는, 전 제자들과 미궁 심부를 목표로 한다.(원제 : Aランクパーティを離脱した俺は, 元教え子たちと迷宮深部を目指す.)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MMORPG에서 일어날 법한 이벤트를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작품이다.이미 제목부터 결론을 알려주고 이야기의 흐름을 풀어내는 탓에 작품의 파괴력이나 감동은 덜하다. 대신 남자 주인공 1명과 서브 여성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꽃다발(?) 장르로 애틋한 애정전선을 형성하는 몇몇 장면 덕분에 연애 시뮬레이션 느낌도 묻어난다.이
애니메이션정동진 기자11-20 17:12 -
[리뷰 #234] 더 캐니언, 할로우맨에 맞선 격정 로맨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더 캐니언(원제 : The Gorge)은 리바이(배우 마일스 텔러)와 드라사(안야 테일러 조이)가 등장, 지난 2월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영화다. 협곡 사이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과 협곡 아래에서 미지의 생명체가 공존, 작품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설정이 뒤엉켜있음에도 뻔한 구성을 두 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에 알차게 채워 넣었다.이 영화를 접하게 된 것은 단지 리바이라는 이름 덕분이었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서 인류 최종병기로 통하는 리바이 병장의 이름을 본따 마일스 텔러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1-10 15:14 -
[리뷰 #233]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핵미사일이 날아온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출처 불명의 단일 미사일이 미국으로 발사됐다'라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영화는 챕터를 3개로 나눠 '같은 상황, 다른 관점'으로 진행하는 탓에 보는 이에 따라 지루함의 연속과 각자 다른 위치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인간군상의 단면을 보여준다.사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고, 평소 준비한 방책도 무용지물이 된 상황에서 책임자의 선택에 따라 지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결론부터 말한다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명확하지 않다. 흡사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1-03 15:06 -
[리뷰 #232] 아리스 인 보더랜드 3, 딱 시즌1까지 좋았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오징어 게임과 결이 다른 생존 게임 아리스 인 보더랜드(원제 : Alice in Borderland)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정점을 찍으며 마무리됐다. 또 다른 이세계가 아닌 사후 세계의 경계에서 벌어진 생존 게임의 연속은 일부 회차를 제외하고, 아쉬움이 컸다.이상할 정도로 시즌 1이 선사한 신선함보다는 아리스와 우사기가 참여한 게임의 연장에 그쳤다. 그래서 에피소드마다 독특한 게임과 규칙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보다는 시즌 3는 교육 방송처럼 억지로 메시지를 주입하려는 거부감이 강했다.오히려 시즌을 거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0-27 15:54 -
[리뷰 #231] 원펀맨, 주먹질 한방에 먼지가 되어...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애니메이션으로 태어난 원펀맨(원제 : ワンパンマン)은 현재 OTT에 시즌 2까지 공개됐으며, 시즌 3는 일본 현지 방송국에서 방영 중이다. 워낙 원작의 이야기와 사이타마, 그의 수제자 제노스와 막역한 사이가 되어버린 킹까지 그들을 둘러싼 이벤트는 끊임없이 발생한다.사이타마는 작품에 등장하는 S와 A, B, C급으로 설정된 히어로의 등급보다 이미 세계관 최강자로 '히어로를 하는 사람'으로서 묘사된다. 그가 머리숱이 풍성하던 시절에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스쿼트 ▲달리기 등 단 네가지 운동만으로
애니메이션정동진 기자10-23 15:30 -
[리뷰 #230] 에일리언 어스, 그는 왜 금쪽이가 됐나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지난달 24일 8부작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디즈니 플러스의 에일리언 어스(Alien: Earth). 이전 작품이 우주나 행성에서 벌어졌던 각종 사건과 사고를 중심으로 흘러갔다면 에일리언 어스는 지구에서 벌어진 첫 비우주세기(?)다.에일리언 어스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상징인 제노모프가 등장하지만, 우리가 알던 완벽에 가까운 생체병기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전 회차가 모두 공개되지 않은 탓에 초반 1~2회차에서 보여준 서늘한 모습은 영락없는 생체병기였지만, 이상할 정도로 3회차부터 우리가 알고 있었던 모습을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0-19 15:36 -
[리뷰 #229] 종말의 발키리, 슈퍼로봇대전의 히어로 버전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여포와 토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발키리(원제 : 終末のワルキューレ). 만화를 OTT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하면서 흡사 콘솔업계의 명작 '슈퍼로봇대전'이 생각나는 작품이다.그래서 작품에 등장하는 여포, 토르, 제우스, 아담, 포세이돈, 헤라클레스, 잭 더 리퍼 등이 벌이는 신과 인간의 싸움부터 예사롭지 않다. 앞서 언급한 여포와 토르의 결전으로 포문을 연 종말의 발키리 1화는 시즌 2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시즌 3 공개를 앞두고 있다.신과
애니메이션정동진 기자10-16 15:10 -
[리뷰 #228] 폭군의 셰프, 요리왕 연지영의 성공기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가상 역사, 남녀의 로맨스, 궁중 요리의 대변신 등 이전에 등장했던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소재를 한 곳에 모아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이 작품의 킥은 이헌(배우 이채민)과 대령숙수 연지영(배우 임윤아)의 달콤한 격정 로맨스도 있었지만, 극 중에 등장하는 요리의 맛을 신세계로 표현한 CG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그만큼 1화부터 고추장 버터 비빔밥으로 시작한다는 설정 자체가 내수(?)보다 해외를 노린 수출 일꾼의 이미지를 부각한 드라마처럼 보였다. 물론 설정을 잡는 1화는 우리가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0-11 14:23 -
[리뷰 #227] 언차티드 2, 모험 한번 해보실래요?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영화나 게임에서 2의 무게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다. 세련된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보다 어려운 게 새로움이 친숙함으로 바뀌는 구간과 기존에 친숙함이 계승보다 답습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이것을 망함과 망작이라 부른다.이러한 측면에서 언차티드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UNCHARTED 2: AMONG THIEVES)는 시간이 흘렀어도 언제나 명작의 반열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전작 언차티드를 주말의 명화로 표현했지만, 언차티드2는 토요명화처럼 기나긴 광고를 보면서도 기대감이 충만했던 작품이다.언차티드2는 마르
게임정동진 기자10-06 00:01 -
[리뷰 #226] 귀멸의 칼날, 탄지로여 혈귀를 멸하라!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이보다 앞서 OTT에 있는 귀멸의 칼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팬이라면 원작과 TV 애니메이션을 모두 감상, 탄지로와 무잔의 결말을 알고 있다. 반대로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는 탓에 정주행이 아닌 역주행을 시작한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번 리뷰는 넷플릭스와 라프텔에 등록된 작품을 기준으로 작성, 극장판 이전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는 차원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카마도 탄지로 입지, 무한열차, 환락의 거리, 도공
애니메이션정동진 기자10-05 00:01 -
[리뷰 #225] 그레이 맨, 시에라 프로그램의 식스를 기억하라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6 언더그라운드에 이어 명절 연휴 특집(?) 영화 그레이 맨(원제 : The Gray Man)은 두 시간을 꽉 채우는 전형적인 오락 영화다. CIA의 특별한 요원 '그레이 맨'으로 등장하는 시에라(배우 라이언 고슬링)와 수염이 어색한 로이드 핸슨(배우 크리스 에반스)의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싸우고 뛰는 장면'이 반복돼 엔딩까지 쉴 틈을 주지 않고, 액션이 이어지는 작품이다.이미 어벤져스 엔드게임 감독 루소 형제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한다는 사실 만으로 미국 대장의 본 시리즈를 떠올렸지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0-04 00:01 -
[리뷰 #224] 6 언더그라운드, 1234567 다 부숴라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5년 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6 언더그라운드(6 Underground).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각종 클리셰로 중무장한 감독 마이클 베이의 조합부터 익히 예상되는 '우르르 쾅쾅' 스타일의 오락 영화로 이야기의 개연성보다 간식을 먹으면서 볼 수 있는 가벼운 작품이다.이전부터 마이클 베이 스타일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특유의 반전이나 떡밥 등 스릴러가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싸우고 터트리는' 것에 집중, 적어도 보는 평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 맥락에서 6 언더그라운드는 사고뭉치
방송·연예정동진 기자10-03 00:01 -
[리뷰 #223] 고스트 오브 쓰시마, 망령 사카이 진으로 살아가라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대의명분과 실리, 당신의 선택은? 불과 몇 시간 뒤에 5년을 기다린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온다. 이렇게 설레는 기분을 느끼면서 전작을 다시 플레이, 쓰시마 느낌 그대로 요테이를 즐긴다는 게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이미 요테이를 기다리고 있는 팬(?)이라면 유튜브로 요약된 이야기를 볼 수도 있지만, 이미 5년 전 기억이 희미해진 탓에 기자도 옛 기억도 떠올릴 겸 다시 플레이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느낌을 적어본다.확실히 같은 게임이지만, 다른 느낌을 플레이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사카이 진의 여정으로 시
게임정동진 기자10-01 17:07 -
[리뷰 #222] 사마귀, 불한당 조현수! 자영업에 뛰어들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사마귀의 첫 장면에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앵글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한당의 한재호(배우 설경구)와 조현수(배우 임시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 펼쳐졌다.넷플릭스도 이를 아는지 한재호의 "자기야, 내 왔데이!'에 대사를 이한울(사마귀)이 "왜 이렇게 늦게 왔어? 한참 기다렸잖아"라고 받아친다. 첫 장면부터 영화 불한당의 에피소드처럼 기시감이 들지만, 그것은 기우일 뿐 배우 임시완의 모습에서 조현수 대신 이한울만 보였다.영화 사마귀는 이전에 공개된 길복순에
방송·연예정동진 기자09-28 15:18 -
[리뷰 #221] 무능한 타카노, B급 오피스 코미디 어떠세요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무능한 타카노(원제, 無能の鷹)는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는 만레벨(?)의 능력자처럼 보이는 타카노와 정반대의 히와다가 IT 컨설팅 회사 탈론에 입사, 다른 팀원들과 각종 사건과 사고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오피스 코미디다.흡사 TV 손자병법과 쿠팡플레이의 직장인들을 적절히 섞어놓은 것처럼 8화 분량의 에피소드는 시트콤의 연속이다. 1화부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리는 히와다의 면접장에 여신처럼 빛나는 히와다가 등장하면서 이 둘의 운명적인 만남을 예고한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히와다는 오피스
방송·연예정동진 기자09-19 16:09 -
[리뷰 #220]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미지의 사건을 파헤쳐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 일벌백계에 초점이 맞춰진 법정 스릴러와 결이 다른 드라마가 마무리됐다.비록 소재는 로펌과 변호사, 법정 등으로 전형적인 법정 드라마의 공식을 따라가지만, 정작 1화부터 12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의 변형'이었다.사랑은 단순한 호감이 아닌 문자나 숫자로 정의할 수 없는 고결한 감정으로 에스콰이어는 이에 대한 성찰과 담론을 앞세운 이야기를 배우들의 대사로 풀어냈다. 가족과 연인, 부부와 자식 간의 사
방송·연예정동진 기자09-13 14:49 -
[리뷰 #219] 야당,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비트코인으로 재미를 봤던 야당의 이강수가 84제곱미터의 노우성으로 알트코인의 쓴맛을 봤다. 개봉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보다 먼저 극장의 관객을 만났던 영화 야당이 넷플릭스에 공개됐다.설계자 이강수(배우 강하늘), 신분 상승을 노리는 구관희 검사(배우 유해진), 옥황상제 마수대 2팀장 오상재(배우 박해준), 마약 스캔들로 배우의 생명을 다한 엄수진(배우 채원빈)이 유통업에 종사하는 장어집 사장 김학남(배우 김금순), 경쟁 유통업자 염 사장(배우 유성주), 슈퍼맨 조훈(배우 류경수)과 맞물
방송·연예정동진 기자09-10 15:58 -
[리뷰 #218] 슬로 호시스, 실패한 임무는 없다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슬로 호시스(Slow Horses)는 영국 MI5에서 실패한 이들이 모여서 각종 임무를 해결하는 첩보 드라마다. 믹 헤론의 소설 '슬로 호시스'와 같은 이름의 드라마로 배우들의 연기로 분한 MI5 요원들의 각종 암투와 음모 등이 얽히면서 드러나는 정치 드라마의 성격도 강하다.특히 영국 드라마 특유의 잿빛 화면과 기분이 가라앉는 색감이 어우러지면서 묘한 시즌 1부터 묘한 흡인력을 앞세운다. 실패로 분류된 요원들이 모인 슬라우 하우스는 패잔병의 이미지가 강한 것처럼 묘사되나 실질적으로 '느린 말'만 투입
방송·연예정동진 기자09-08 14:52 -
[리뷰 #217]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카자 아니 하쿠지는 행복해져라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TV 애니메이션 합동 강화 훈련편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는 3부작 중 1부다. 그래서 이전까지 카마로 탄지로 입지, 무한열차, 환락의 거리, 도공 마을 등으로 TV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따라 온 작품이라 적어도 '합동 강화 훈련'은 봐야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다.원작은 이미 완결됐지만,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은 일부 장면을 추가하면서 원작을 초월한 이식(?)으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목소리 배우의 연기와 작화, 여기에 더해진 BGM은 이번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애니메이션정동진 기자08-30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