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대표 이미지 / 자료=엔씨소프트
아이온2 대표 이미지 / 자료=엔씨소프트

| 내외경제TV=주현웅 기자 | 엔씨소프트가 야심 차게 선보인 모바일 MMORPG ‘아이온2’가 정식 출시 이후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설계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빠른 캐릭터 성장과 꾸준한 아이템 수급, 과금 부담 없는 시스템 등이 눈에 띄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직접 플레이를 경험한 이용자들은 “육성 과정에서 별다른 과금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냥을 통해 필요한 장비와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필드 콘텐츠와 외형 시스템, 빠른 레벨업 구조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된 콘텐츠도 일부 있다. 특히 시공을 활용해 상대 종족으로 넘어가 저레벨 캐릭터 대상 전투와 관련해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 / 사진=내외경제TV DB
엔씨소프트 / 사진=내외경제TV DB

그러나 이에 대해선 “원작 ‘아이온’의 핵심 요소 중 하나를 계승한 구조이며,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용자 간 대립 구조나 긴장감 있는 전투 상황을 게임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이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시공 콘텐츠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레벨 차이가 나는 전투에서조차 어비스 포인트가 제공되는 점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한 이용자는 “레벨 차이가 클 경우 어비스 포인트 지급은 제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투의 균형성과 보상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사진 : 아이온2 플레이 스샷 / 내외경제TV DB
사진 : 아이온2 플레이 스샷 / 내외경제TV DB

‘아이온2’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동사냥 기능의 부재다.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당연시되던 자동 전투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은 것은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게임의 방향성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있다. 일부 게이머들은 “수동 전투는 오히려 전략적 플레이와 몰입도를 높여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동화된 플레이에 익숙해진 최근 이용자층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수동 조작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단순한 과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꾸준한 시간 투자만으로도 최상위 장비에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모두가 동일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아이온2’는 다양한 의견 속에서 서비스 초기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모든 이용자에게 완벽하게 맞춰질 수는 없는 만큼, 게임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이용자들의 취향이 충돌하는 지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게임을 체험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이온2’가 의외의 완성도와 방향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아이온2’는 기존 리니지라이크 계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MMORPG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사냥 없는 구조, 비과금 중심의 성장 시스템, 원작 아이온에서 계승된 일부 콘텐츠의 재구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뚜렷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유저 커뮤니티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이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어들의 평가와 게임사 간의 소통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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