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김민호 기자 | 농심은 조용철 영업부문장(부사장)을 다음 달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내정된 조 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198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및 태국 법인장을 거치고, 지난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했다. 입사 3년만인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 부사장은 올해 영업부문장에 위촉되며 최근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이번 인사를 통해 농심 오너일가 3세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도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지난해 11월 전무로 승진한 신 전무는 승진한지 약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초고속 승진 절차를 밟고 있다. 전무 승진 이후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투자·M&A등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하면서 사업 역량을 보여준 만큼 부사장 승진 이후에도 농심의 미래 사업 방향성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의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이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2021년 말 29세 나이로 농심 구매실장에 오르면서 농심 역사상 첫 20대 임원 승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