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루나 상장폐지 사태로 논란을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집중취재했다.
11일 그알과 인터뷰에 나선 코인 유튜버와 테라폼랩스 전 관계자, 암호화폐 종사자 등은 누군가 막대한 자금으로 루나의 가격을 의도적으로 하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가격 하락에 배팅해서 수익을 내는 공매도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신동욱 변호사는 "투자자들을 모집할 때부터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기망 행위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는 연 이자 20%를 준다는 앵커프로토콜 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취재진은 테라폼랩스 전 개발자를 만났다. 그는 "연 20%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지 (권도형에게) 물어봤을 때도 전혀 대답을 못 했다"며 "방법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도형은 사내에서 왕처럼 지냈으며 영어가 아니면 대화도 안 했다"고 말했다.
"평소에 미국인이 아닌 한국 사람이고 미국의 규제에 따르지 않겠다"는 권도형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에 와서 한국말도 안 하고 영어로만 대답했다"며 "말을 전혀 하지 않으니 천재인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취재진에게 메일을 보낸 한 제보자 역시 "연 20% 이자를 무리하게 설정했다는 직원들의 우려에 권도형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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