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싱가포르 사무실이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연합뉴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싱가포르 사무실이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암호화폐 테라(UST)·루나(LUNA) 코인을 개발한 테라폼랩스(TerraformLabs)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싱가포르 사무실이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오늘(23일) 테라폼랩스의 등기상 본사 소재지인 싱가포르 구오코 타워를 직접 찾아갔지만, 테라폼랩스를 알리는 로고나 문패 등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매체는 건물 관리자에게 확인해 올라간 테라폼랩스 사무실은 문이 닫혀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은 모습이었으며, 닫힌 유리문 사이로 보이는 테라폼랩스 사무실은 시멘트 바닥과 텅빈 수납장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조세 포탈 의혹, 한국 법인 해산 등을 둘러싼 의문점을 네티즌들이 잇따라 제기하자 직접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으며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테라폼랩스는 애플 등에서 일한 엔지니어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씨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루나와 UST는 국산 가상화폐를 뜻하는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됐다.

일반 가상화폐보다 가치가 안정적이라고 어필하면서 급성장했지만 최근 루나와 UST 가치가 99.99% 이상 폭락, 가치가 거의 사라지면서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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