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루나2.0(LUNA)이 출시 2주도 안 되는 시간에 가격이 90%가량 내려간 가운데 루나 코인의 대표인 권도형이 트위터에서 잠적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 사진=코인원
가상화폐 루나2.0(LUNA)이 출시 2주도 안 되는 시간에 가격이 90%가량 내려간 가운데 루나 코인의 대표인 권도형이 트위터에서 잠적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 사진=코인원

[내외경제TV] 이영종 기자=가상화폐 루나2.0(LUNA)이 출시 2주도 안 되는 시간에 가격이 90%가량 내려간 가운데 루나 코인의 대표인 권도형이 트위터에서 잠적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이에 루나 코인의 권도형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일시적으로 비공개로 돌려놓기도 했다. 

이후 하루 만인 10일 트위터를 다시 공개한 권 대표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노력을 테라2.0에 투입해왔으며 생태계 개발자들이 디페깅(달러와의 가치 고정 해제) 사건 이후 거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왔다. 우리는 앞장서서 언론과 소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개발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테라 메커니즘에 대해 다루는 기사들이 넘쳐난다"면서 "오픈소스 개발은 투명하다. 그 '핵심 개발자'가 추가한 코드가 한 줄이라도 있는지 언론이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테라 프로젝트와 테라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인 앵커프로토콜의 깃허브 주소도 첨부했다.

블록체인 개발은 통상 코드를 모두 공개하는 '오픈소스'로 이루어지므로 개발자 사이트인 깃허브에서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인턴십 과정에서 기여한 게 없다면, 그들의 의견이 진짜인지 이중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언론에 등장했던 '핵심 개발자'가 인턴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개발에 핵심적으로 기여한 바가 없으므로 그의 의견도 타당하지 않다고 의견을 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라USD(UST)의 개발 주체이자 권 대표의 최고경영자인 테라폼랩스의 위법 여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지 포춘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SEC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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