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 =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간 주민에 대해 대규모 지원을 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간 주민들에게 3,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국제기구를 통해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가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95%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발표와 유엔개발계획(UNDP)가 2022년 중 아프간 인구의 97%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이 우려된다는 발표가 이번 지원의 근거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국제연합 기구를 통해 식량, 국내피난민 보호, 기초보건 등 긴급한 분야 위주로 지원하고 취약계층인 아이와 여성을 먼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란과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에게도 식량과 기초보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아프간은 지난 8월부터 주둔하고 있던 미군이 철수하면서 탈레반군이 정부군을 몰아내면서 민주정부가 무너지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여 이슬람 토호국을 건국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철수하고 국제적 제재가 가해지면서 그 피해는 아프간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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