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김지연 기자= 우리 정부 및 기관과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과 가족 등 377명이 26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아프간현지에서 우리 대사관과 코이카(KOIKA·한국국제협력단) 사무소, 2011~2014년 운영한 아프간 지방재건팀(RPT) 및 현지 한국병원·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 또는 관련 업무를 도왔던 직원과 그의 가족들이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 377명으로 구성된 76가구는 이날 오후 12시 9분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차례로 도착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직원들과 함께 인재개발원 정문에서 맞이했다.
앞으로 2주동안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들은 방역수치에 따라 인재개발원에서 격리되며, 외부로부터 접촉이 제한된채 생활한다. 또 하루 3번 체온검사를 받고, 입소 7일차와 격리종료 직전에 2차례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게 된다.
앞서 이들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으며, 그 중 36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명은 판정값이 경계선상에 있어 미결정됐지만, 별도의 이상 반응이나 증세가 없어 일단 함께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뒤 24시간 이후 재검사 받기로 했다.
특히 입소자 중 영유아가 많은 점을 고려해 2주 격리 후에는 숙소 내에 임시 보육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입국한 377명 중 미성년자는 231명이며, 만 6세 이하도 110명이다.
입소자들의 종교를 고려한 식단도 마련됐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공동 구내식당 대신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체한다. 의사소통 지원을 위해 통역인 1명이 동원됐으며, 향후 입소자 중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통역인을 선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