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내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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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금융정보분석원이 적발한 미신고 거래소 16곳 중 8곳이 베리파이바스프(Verify VASP) 얼라이언스의 멤버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내외경제TV 와치독 팀에 따르면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 등이 공개한 16개 거래소 중에서 MEXC, Phemex, AAX, ZoomEX, BTCEX, BTCC, DigiFinex, Pionex 등 8개가 베리파이바스프 얼라이언스다.

일부 거래소는 베리파이바스프 얼라이언스 합류와 관련된 소식을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도자료'로 배포하거나 공지사항에 등록할 정도로 얼라이언스에 의미를 부여했던 사업자다.

일각에서는 3월부터 제기된 해외 거래소의 불법 행태와 실명 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국내 바스프의 불만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BIG 5 체제로 굳어진 국내 거래소 생태계에서 ISMS 인증 없이 운영하는 프로젝트팀의 DEX, 같은 코인마켓이지만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불법 영업해온 해외 거래소에 맞설 경쟁력이 없다는 게 중소 거래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에서 자행되는 리퍼럴 마케팅도 제재 범위 포함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적어도 관계 당국이 불법으로 규정한 거래소의 추천인 마케팅은 곧 불법 거래소의 판촉 행위에 해당해 이들도 사정권에 들어온다.

또 금융정보분석원이 특금법 제6조와 특금법 시행령 제10조 등을 기준으로 미신고 거래소를 특금법에 따라 불법으로 규정한 이상 이들과 거래했던 국내 거래소와 사후 관리의 허점을 노출한 관계 당국의 책임론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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