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업비트를 중심으로 뭉친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진영이 흔들리고 있다. 

일부 회원사를 중심으로 특정 거래소의 특혜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기사 노출에 따른 불이익을 주겠다는 통보까지 전달받으면서 트래블룰의 성장통이라는 측면과 함께 VV의 신뢰성에도 금이 간 모양새다.

11일 내외경제TV 취재 결과 베리파이바스프에 가입한 회원사 중에서 특금법에 반하는 거래소를 상대로 부정적인 기사에 따른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뉘앙스로 연락받은 거래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ㄱ 거래소 한국 담당자는 "최근 일부 프로젝트의 상장으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면서 연락받았다. 솔루션 비용을 지급하고 트래블 룰 연동이 완료됐음에도 일부 콘텐츠를 문제 삼아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놓고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최초 연락을 받은 본사에서 우리(한국 담당자)에게 최대한 처리를 하라는 오더가 내려왔다. 자칫 업비트와 입출금 연동이 차단되면 사실상 국내 사업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계정주 확인 거래소 8곳과 업비트 내부 기준에 의해 입금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 12곳 등 총 20곳이다(2022년 4월 9일 기준).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ㄴ 거래소 관계자는 "기사가 내려가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며, 베리바이 바스프에 합류한 해외 거래소 관계자 사이에서 업비트가 선을 넘었다는 볼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을 중심으로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 진영은 금융정보분석원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에서 신고 수리가 완료된 사업자를 제외하고, 특금법에 따라 신고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해외 거래소 리스트를 추가해 '불법'으로 간주될 여지가 있다.

즉 현행 법에 따라 허가받은 BIG 4가 기업 정책에 따라 입출금 거래소를 지정, 위법 소지가 있다는 의미다.

2022년 4월 12일 오후 3시 10분 추가

두나무 측은 지난 11일 내외경제TV가 취재한 <업비트 '트래블 룰' 갑질 의혹 "부정적인 기사가 많으면 퇴출...">에 대해 해당 이슈는 업비트가 아닌 베리파이바스프의 싱가포르 법인(VerifyVASP Pte. Ltd.)으로 정정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본지는 이를 반론권 보장(Right of replay)에 따라 내외경제TV가 취재한 보도에서 이슈 주체는 업비트에서 베리파이바스프 싱가포르 법인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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