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짤짤이 발언을 두고 당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SNS을 통해 징계를 요구하자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자중을 요청하기도 했다.
22일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씨 말대로 '팬덤 정치'의 반대가 '대중 정치'일까?"라며 "착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부터 '팬덤 정치' 청산이라는 발언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작금의 민주당은 당원 목소리를 반영하는 열린 소통의 구조가 아닌 원내정당화라는 미명 하에 당원을 들러리 세우는 의원 중심의 구조로 전락했다"며 "현시점의 팬덤 정치의 반대는 여의도 기득권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의 장벽을 깨부수면 자연스레 팬덤 정치의 장점도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팬덤 없이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팬덤에 취해서 막춤 추면서 남한테는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이라며 박 전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 초선 모임 '처럼회' 해체를 주장하자 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의원은 "처럼회를 계파정치의 상징이나 문제처럼 얘기하는 건 본질을 잘못 본 것이고 지방선거와 대선 패배를 ‘처럼회’로 돌리는 것은 더더욱 황당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선 패배의 한 축인 박지현 씨는 자숙할 때이며 정당 구조에 대한 공부 좀 하고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