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원
사진=코인원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향한 '폰지 사기'의 의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가상화폐 업계에서 유명한 케빈 저우의 발언을 인용해 발행사인 테라폼 랩스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앵커 프로토콜'에서 제공한 연 20% 수익률을 지적했다.

쉽게 얘기해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연 20%의 이자를 준다는 것인데 약속한 수익률을 채우기 위해 테라폼 랩스가 보유한 루나를 할인된 가격에 팔았다는 뜻이다.

월가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연 20%의 수익률의 정체가 결국 뒤에 산 사람이 앞에 산 사람의 이익을 메꿔주고 있던 셈이다.

저우는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을 때는 사실상 미래의 '호구'(bag holder)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루나와 UST의 이번 사태가 뒤늦게 터졌다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같은 사건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