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석수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카 김 씨가 저지른 살인 사건으로 딸을 잃은 유가족 A 씨가 이 후보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9일 법조계는 "2006년 강동구 암사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유가족인 A 씨가 이재명 후보의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조카 김 씨는 A 씨의 자택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A 씨의 배우자와 딸을 살해했다. A 씨는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김 씨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으나 중상을 입었다.
이 후보는 김 씨의 형사재판 1·2심 변호인을 맡았다. 재판에서 이 후보는 김 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김 씨는 1·2심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취하해 판결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어젯밤 양주시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A 씨는 소장에서 "이 후보 조카가 계획적으로 저지른 일가족 살인 사건에 대해 이 후보가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유족의 인권을 유린하고 16년 전 악몽을 떠올려 지옥 같은 삶을 다시 살도록 하는 인격 살인을 자행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8%, 윤석열 후보는 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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