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석수정 기자 = 방송인 윤계상이 자신의 배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D-DAY' 특집의 세 번째 게스트는 윤계상으로 데뷔 22년 차의 가수이자 배우다.
MC들은 윤계상을 "소처럼 일했다"고 표현했다. 이에 윤계상도 웃으며 "1년에 두 작품씩은 꼭 했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처음에 연기를 시작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였다"며 "연기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대본을 계속 읽는 것을 6mm 테이프로 녹화해서 6-7개를 만든 다음 감독님께 갖다 드렸더니 예쁘게 보시고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계상이 본격적으로 배우로써 이름을 알린 것은 영화 비스티보이즈였다.
유퀴즈의 '아기자기' 조세호도 "(비스티보이즈를 보고)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셨나했다"며 "윤계상의 연기력을 인정받게 한 작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윤계상은 비스티보이즈 촬영 중 기절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술 먹는 장면에서 맨 정신에는 조금 연기가 힘들어 술을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먹다 보니까 5분도 안 돼서 양주 한 병을 마셨다"며 "급속 만취로 복도를 걷다가 기절하는 바람에 다음 씬을 찍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계상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방송계에서도 유명하다.
배우 윤여정은 쉬운 길로 가지 않는 '고집 쎈 배우'라고 표현했고, 유해진은 '한 방울씩 떨어져 한 컵이 된 드립 커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고집 센 드립 커피네요"라며 윤계상을 놀리기도 했다.
윤계상은 "맡은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가장 치열하게 몰입했던 것은 비스티보이즈 촬영 때"라며 "4개월 정도 매일 술을 먹었고, 매일 토하고, 매일을 그렇게 보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하루도 빠짐없이 그 존재로 살기 위해 그렇게 했다"며 "너무너무 힘들었고 끝나고나 서 몸이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