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이영종 기자=학교폭력(학폭)으로 강제 전학 온 학생으로 인해 익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두려워 하고 있다.
지난 16일 익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기막힌쌤의 진짜 교직실무'에 실제 선생님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이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법' 신설과 '학생 생활지도 조례'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사건을 전달했다.
문제의 학생은 지난 5월 16일에 강제 전학을 온 A군으로 첫 등교를 한 첫날부터 "선생이라 때리지도 못할 거면서 기강을 잡고, XX이야"라는 발언을 했다.
등교 첫날 A군은 학교장과 면담 후 무단 조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며칠 후 5월 30일에 A군은 한 학급 친구를 폭행했다.
담임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A군은 교사에게 욕을 하고 오히려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수업에서 A군은 계속해서 교사에게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고 다른 아이들은 교사를 보호하겠다고 영상 녹화와 음성 녹음을 했다.
화가난 A군은 "영상을 녹화한 학생들 얼굴을 다 외웠다"면서 "강제 전학을 가도 후에 학교에 찾아와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A군은 폭행과 폭언 외에 학급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물통에 넣어 죽게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전해진다.
A군의 학부모는 분리 조치 및 긴급 조치를 안내받았고 당분간 A군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학교 측과 협의한 상태로 알려졌다.
5월 31일 아침 A군은 "어제 동영상 촬영한 것을 모두 삭제하라고 협박하기 위해 등교했다"며 학교에 재등장했다.
또 A군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온다고 하면 A군은 경찰에 자진 신고해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익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A군에 대한 조치를 원한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