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소위 '청주 삼단봉 살인사건' 또는 '청주 베란다 살인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4일 그알은 남자 친구를 호신용 삼단봉으로 수십 차례 때려 사망케 한 여성 A씨(32)의 주변인들을 탐문했다.
취재진에 따르면 A씨는 남자 친구를 베란다 밖에 8일 동안 방치한 채 가혹 행위를 했다.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잠이 들면 찬물을 끼얹는 등 잔혹한 장면이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A씨의 지인은 취재진에게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했지만 A씨는 피해자의 전 여자 친구 때문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사건의 미스터리는 폭행당한 피해자가 반항 한 번 하지 않았으며 A씨가 감금과 폭행을 하는 동안에 "미안해"라며 사과까지 했다는 점이다.
취재진은 두 사람 사이의 금전 관계 내용이 담겨 있는 문자 기록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A씨만의 대화 기술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이중속박 메시지'로 겉과 속이 다른 의사 소통으로 피해자의 혼란을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 문자 내용을 보면 A씨의 요구 사항을 모두 들어주는 상황에서도 혼란스러워하는 피해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31일 청주지법 형사11부 심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오는 22일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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