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빗썸의 단독 상장 현황이 업비트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업비트가 '나 홀로 상장' 42개 중에서 3종에 그친 것에 비해 빗썸은 43개 중에서 전 세계 거래소를 통틀어 빗썸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가 5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업비트에 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에 따른 페널티가 곧 알트코인 세계에서 사라질 수 있는 위험 수준이다.
8일 내외경제TV 와치독 팀과 쟁글 리서치 팀이 공동 조사한 결과 빗썸의 '나 홀로 상장' 비중은 ▲원화·비트코인 마켓 22종 ▲원화마켓 19종 ▲비트코인 마켓 2종 순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2022년 8월 4일 기준)에서 집계된 거래량 90% 이상 비율은 애니버스(ANV), 앵커뉴럴월드(ANW), 에이피엠 코인(APM), 라이즌(ATOLO), 싸이클럽(CYCLUB), 스포티움(SPRT), 트러스트버스(TRV), 제노토큰(XNO) 등 총 8종으로 빗썸 의존도가 100%에 육박하는 단일 상장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뿐 안전한 수준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빗썸의 뇌관 6종은 에이아이워크(AWO), 콜라토큰(COLA), 코넌(CON), 폴라리스 쉐어(POLA), 밸러토큰(VALOR) 등으로 이들은 모두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 빗썸만 거래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 중에서 에이아이워크를 제외한 5종의 프로젝트는 빗썸의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여전히 빗썸의 상폐빔 리스크가 유효한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즉 빗썸이 상장 폐지가 시행될 경우 이를 받아줄 거래소가 없는 탓에 개인지갑에 보관, 상장 거래소가 등장할 때까지 거래할 수 없어 자칫 알트코인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이다.
빗썸은 업비트와 달리 상장 재심사 기간(30일)이 정기적이며, 빗썸이 인수한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힐스'에서 집계되는 정보도 무시할 수 없다. 코인힐스를 기준으로 에이아이워크, 싸이클럽, 밸러토큰 등 프로젝트 3종은 빗썸의 거래쌍만 노출된다. 이는 코인힐스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로 3종은 빗썸 스스로 위험하다고 인증한 경우다.
특히 빗썸은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 연장, 해제 등이 반복하는 사업체로 이전에 상폐 경고가 해제됐던 종목도 다시 유의로 지정할 정도로 여느 거래소보다 전체적인 위험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300피트 네트워크(FIT) 제외 사유
CMC, 쟁글, 코인게코, 코인힐스 등에서 유효 거래쌍은 빗썸의 원화마켓만 집계되지만, 트레이딩 뷰에서 비트렉스의 비트코인과 테더 마켓에서 거래쌍이 검출돼 재단의 요청으로 기사는 5종으로 수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