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 하이라이트/사진=에이스토리 ASTORY 유튜브 캡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 하이라이트/사진=에이스토리 ASTORY 유튜브 캡처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 분당 시청률이 11.8%까지 오르며 원작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조우성 변호사의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외에 신민영 변호사의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에서 에피소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본 기사는 기자가 직접 책을 읽고 작성했으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지난 14일 방송된 6회는 탈북민 계향심(김히어라)이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그려졌다. 양어머니에게 돌려받을 천만 원이 있었는데 마침 갚을 의무가 있는 또 다른 탈북자가 있었고 계향심이 동료와 함께 재촉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계향심은 사건 이후 동료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어린 딸을 키워야 했기 때문에 잠적해 버렸다. 드라마에서는 "딸이 엄마 얼굴도 기억 못할 것"이라는 감성적인 이유를 담았다.

신민영 변호사의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계향심과 함께한 동료가 남편과 그의 후배로 바뀐 점 외에는 특별히 다른 내용이 없다. 

드라마는 계향심과 동료가 몽둥이를 들고 집안을 어지럽히는 장면이 있었고 책에서는 피해자의 딸을 차에 태우면서 납치했다는 오해까지 받는다. 책 속의 탈북자는 정신도 없는데다 보는 시선도 있어서 아이를 태운 것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후 강도상해가 살인보다 변호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서도 드라마와 책 내용이 일치한다. 법정형이 최소 7년이기 때문에 한계까지 감형을 받아도 형량은 최소 3년 6개월, 집행유예를 받으려면 3년 이하의 형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드라마에서도 판사 재량으로 감형할 수 있는 최대치는 '작량 감경'이라고 해서 법률상의 감경 범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유기징역의 경우 그 형기의 절반으로 제한되므로 최소 3년 6개월이라고 언급한다.

감경 사유를 닥치는 대로 찾아도 모자랄 판에 피고인은 도주까지 한 상황이라서 무조건 실형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도 그렇지만 책에서도 위헌법률심판 제청 등 각종 방법을 찾아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평생 법만 공부한 변호사조차도 생각지 못한 묘수가 있었으니 이 부분은 드라마에서 극적인 연출을 담아내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예고편/사진=에이스토리 ASTORY 유튜브 캡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예고편/사진=에이스토리 ASTORY 유튜브 캡처

오는 20일 7회를 시청하기 전에 6회까지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보자.

박은빈이 열연하고 있는 우영우는 어렸을 때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안고 있었고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에 '상해죄'로 첫 말문을 튼다.

송무팀의 이준호(강태호)는 우영우의 후원자가 되어 주는 캐릭터지만 그녀의 비상한 머리와 감수성에 반해 점차 마음이 흔들리는 캐릭터다.

정명석(강기영)은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로 우영우의 든든한 지원자로 발전하는 캐릭터다.

우영우의 아버지 전배수는 서울 법대를 졸업했지만 '미혼부'를 선택한 딸바보다. 한바다 대표 백지원은 우영우 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어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 밖에 우영우의 엄마로 의심받고 있는 배우 진경, 우영우의 절친한 친구 주현영, 우영우 로스쿨 동기 하윤경, 우영우와 충돌하는 한바다의 또 다른 신입 변호사 주종혁이 있다.

2회에는 배우 하영이 특별 출연했다. 배우 신세경과 닮은 외모로 방송이 나간 뒤로 '신부'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군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3회에는 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김정훈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펭수 그림이 그려진 복장과 큰 키가 강조되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회에는 배우 정석용이 상속 문제로 두 형과 법정 다툼을 그린 과정이 담겼다. 상속법과 기망행위 등 다양한 법 상식이 나오면서 흥미를 끌었다.

5회에는 이화 ATM의 카세트 연구 개발부 팀장 배성철을 연기한 윤병희가 과거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양원섭 역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6회에는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배우 김히어라가 탈북민을 연기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번 6회는 우영우의 동료 하윤경이 본격적으로 활약했고 부장 판사 역을 맡은 이기영도 반전의 키워드가 되면서 화제가 됐다.

드라마 인기로 넷플릭스 공개 시간까지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도 따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5회와 6회 다시보기 및 재방송은 각각 16일 오후 3시 10분, 오후 8시 7분이며 오후 4시 34분, 오후 9시 3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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