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김지연 기자=올 여름 코로나 재유행에 비상이 켜졌다.
7월 코로나19 재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253명으로 지난달 27일 3,42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유행 반등세는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여름휴가로 연이어 해외여행을 완화하면서 새로운 변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경로에도 해당된다.
또한 7월 초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에어컨 사용 증가는 더욱 커졌고 백신효과 감소 등이 재확산 경고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7월 말 코로나 재유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가을쯤에는 하루 평균 15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확대하고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예방목적 항체치료제는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가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스카이코비원(SKYCovione) 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가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채택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 체계 정비 태세로 돌입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약 처방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의 2배 정도인 1만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코로나19 병상도 수도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관리한다.
또 병상이 부족하면 거점전담병원이나 전담병상에 참여한 병원을 동원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말부터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3년여간 확진자 1만명 추적·관찰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