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북한이 우리 측에 사전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한 데 대해 통일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3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수문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강댐 방류로 우리 측 지역이 영향을 받을 때 대처하는 여러 기관이 있다"며 "국방부도, 수자원공사도 그들 나름대로 황강댐 방류에 관해 관찰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댐 수문 개방, 무단방류에 대한 인지 경로에 대해선 "무단으로 할 경우에는 통일부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인지를 먼저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북한에 댐 방류 때 사전 통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한은 응답 없이 방류에 나선 것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측 수역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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