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돼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원숭이두창의 감염 경로와 증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돼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원숭이두창의 감염 경로와 증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이영종 기자=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돼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원숭이두창의 감염 경로와 증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1일 원숭이 천연두 의심환자가 총 2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2건 모두 현재 질병 청에서 진단검사 중이다. 오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바로 소상히 설명하겠다”라고 전했다. 2건은 내국인 1명, 외국인 1명으로 인천공항 입국 때 신고됐다. 

앞서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는 때에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에서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 발생한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외의 지역인 영국에서 지난 5월 6일 발생한 지 40여 일 만에 확진자 2,000명에 도달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 천연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희소질환으로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 혈청연구소가 사육하던 원숭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지난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초 인간 감염사례 이후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대다수 발생 사례의 장소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다. 

통상적으로 원숭이두창은 인수 공통감염병으로 동물에서 사람, 사람에게서 사람, 감염된 환경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고 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코·구강·인두·점막·허파꽈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또 감염된 동물과 사람의 혈액·체액·피부·점막 병변과의 직·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되고 감염환자의 병변에 오염된 의복 등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약 1%~10%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치명률을 3~6%로 보고했다. 서아프리카에서 검출된 균주의 치명률은 1%고 중앙아프리카에서는 10%~11%로 더 높은 독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증상은 발열·두통·림프샘 병증·요통·근육통·근무력증 등을 시작으로 1일에서 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증상을 보인다.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 발진이 퍼지며 입이나 생식기· 안구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은 2주에서 4주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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