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취소되면서 우주·항공 관련주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

[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취소되면서 우주·항공 관련주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오늘(16일) 누리호 관련주로 분류된 ▲AP위성(15,000원 -12.54%)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100원 -7.28%)▲쎄트렉아이(39,700원 -5.48%) ▲비츠로테크(8,290원 -8.70%) ▲한양이엔지(15,150원 -5.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400원 -2.06%) 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누리호가 부품 센서의 이상 작동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발사 예비일로 정한 23일을 넘겨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리호 2차 발사체 문제는 지난 15일 진행된 '발사 전일 준비' 작업 중 발생했다.

연구진은 16일로 예정됐던 2차 발사를 위해 발사장 이송, 기립, 발사대 고정 등의 절차를 15일 오후 1시까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했다. '1단 산화제탱크 레벨 센서 오작동'은 발사대에 고정된 누리호의 기능을 점검하다 발견됐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원인파악을 시도했으나 누리호가 발사대에 세워진 상태에서는 상태 확인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즉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겼다.

발사 일정은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전선이나 센서 자체 등의 문제라면 해결하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장마, 태풍 등이 올 수 있는 여름을 지나 초가을까지 발사가 연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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