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마크 / 이미지=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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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금융위원장이 루나·테라 사태가 벌어진 후 투자자 보호 조치 검토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루나 급락 사태에 따른 투자자 피해 우려에 대해 "가격이나 거래 동향 등 숫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업자 등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조치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가상화폐인 루나(LUNA)는 지난 7일 10만원에서 14일, 일주일만에 0.5원으로 떨어지면서 99%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가상화폐 폭락사태로 20·30세대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현재 루나 코인 투자자 28만명이 700억 개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현재 가상자산 자체를 규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금융당국이 움직여야 본격적인 개입을 진행할 수 있다.

고 위원장은 이에 대해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선 근거 법이 없어서 별도 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투자자 자기 책임의 영역이나, 각별히 유의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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