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팬 토큰으로 출발했던 코스플레이 토큰(COT)이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됐다. 이로써 일본 암호자산 최근 솔라나(SOL)와 FTX 토큰(FTX)에 이어 48번째 암호자산으로 인정받았다.
3일 큐어에 따르면 코스플레이 토큰이 오는 14일 자이프(Zaif)와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AKURA Exchange BitCoin)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앞서 큐어는 2017년 4월 1일 큐어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큐어 월드코스플레이' 사업을 인수, 이듬해 3월부터 코스플레이 토큰 발행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9월 일본에서 영업 중인 쎄타(Xtheta) 거래소에서 진행한 상장 라운드에서 에이다(ADA), 브레드(BRD), 딥코인(DEP), 엔진 코인(ENJ) 등과 함께 후보군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브레드를 제외하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프로젝트는 모두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됐다. 당시 쎄타 홀딩스가 운영한 쎄타 거래소가 지금의 SEBC라 불리는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거래소다.

코스플레이 토큰은 코스프레 에이전시와 크리에이터, 팬을 위한 일종의 코스프레 업계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출발했다. 큐어는 사업 인수 ICO를 준비했지만, '일본 내 ICO 금지'에 따라 코스프레 플랫폼 '월드 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전 세계에 인플루언서와 유명 코스프레 크리에이터를 엠버서더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큐어 측은 현재 180개 국가와 100만 명이 월드 코스플레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2개 언어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2년 전 호요버스가 '붕괴3rd'의 글로벌 코스프레 콘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코스프레 창작 플랫폼과 손잡았는데 바로 큐어의 월드 코스플레이다.
또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하드포크를 진행할 정도로 단순한 팬 토큰에 머물지 않고, 폴리곤(MATIC)과 협력해 가스비 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생태계 코인으로 진화했다. 특히 2018년 9월 일본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크립토스(Qryptos)의 클라우드 세일 방식으로 ICO를 진행, 유틸리티 토큰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참고로 크립토스는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리퀴드 글로벌'로 불리는 리퀴드 바이 쿠오인(Liquid by Quoine)의 전신으로 쿠오이넥스(Quoinex)와 통합한 리퀴드의 원래 이름이다.
큐어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코스플레이어 NFT 서비스와 디파이 등 신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