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IAID 소장 앤소니 파우치 소장 / 사진=CNN 유튜브 캡처
미 NIAID 소장 앤소니 파우치 소장 / 사진=CNN 유튜브 캡처

[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 미국 시민들이 코로나 격리 완화에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5만 3,245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치를 지난겨울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어린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NBC방송은 이날 보건복지부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4주간 어린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1,270명이었던 미국의 어린이 입원자가 이달 26일 현재 1,933명까지 증가한 것이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5일간 격리한 뒤 이후 5일간 마스크를 쓴 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고 격리 지침을 완화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력난에 시달려온 항공업계와 소매업계 등 기업들은 반색했지만, 노동계와 일부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진 로스 미국 간호사 노동조합 회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격리 완화가 더 많은 질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통제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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