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파우치 소장이 C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CNBC NEWS 유튜브 캡처
▲앤소니 파우치 소장이 C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CNBC NEWS 유튜브 캡처

[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 미국에서 연구결과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 감염확률이 접종자와 비교해 10배 높고 사망확률도 20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방송에 따르면 로셸 윌렌스키 CDC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감염될 가능성은 10배, 사망 가능성은 20배 높다"며 "미접종자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비해 입원할 가능성이 17배 높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은 이런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4차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4차 부스터샷에 대해 "mRNA의 부스터샷과 얀센 두 번째 접종의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호와 내구성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우리는 그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앞으로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부스터 샷으로부터 더 높은 수준의 보호와 내구성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세계가 코로나19 델타와 오미크론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지금부터 2주 이상, 아마도 내년 1월 말까지 유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내년 1월 말까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에서 이날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6만 7,000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DC도 최근 미국에서 7일 평균으로 매일 24만 400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