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석수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차별금지법'에 관련해서 거대 양당을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지만 '차별금지법'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4년간 온갖 설움을 겪은 성소수자들에게 차별금지법 대신 주어진 것은 집권 여당 후보의 '다했죠?'라는 말이었다"며 "시민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가 하나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모든 성소수자분들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염원해온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의힘은 아예 '차별할 자유'가 당론인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차별의힘'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은 88%의 시민, 10만 청원인, 4대 종단 종교 지도자분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내 차별금지법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4년을 기다렸는데 기득권 양당은 아직도 시기 상조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번호표 뽑고 내년까지, 내후년까지 아무 기약도 없이 기다리라고 한다"며 "인권에는 순서가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정기국회가 문 닫으면 임시국회에서, 임시국회 문 닫으면 대선 토론 회장에서, 유세장에서, 방송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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