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이 쓰던 500MD 헬기 16대를 아프리카 유엔 임무단에 공유한다. (사진출처=국방부)
▲우리군이 쓰던 500MD 헬기 16대를 아프리카 유엔 임무단에 공유한다. (사진출처=국방부)

[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이 유엔군 헬기부대 창설을 위해 우리군이 쓰던 헬기를 지원해주고 디지털전환전략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기조발제를 통해 "유엔의 최우선 소요인 항공자산 충족을 위해 500MD 헬기 16대를 아프리카 임무단에 공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케냐 등 병력공여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엔 헬기부대 창설을 지원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해당 국가에 헬기 정비와 운용 교육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모범적인 협력사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헬기 자산 공여와 파트너 국가들의 운용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평화유지요원의 안전보장과 작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 장관은 또 "평화유지 임무단의 의료와 방역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은 2018년 말리에 레벨2 병원을 설립한 바 있고 이에 더해서 남수단 임무단에 의료지원팀을 추가로 파견해 PKO 요원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에티오피아 의료훈련센터에 훈련교관을 파견해 전문 교육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풍부한 공병부대 운용 경험을 유엔 회원국들과 공유하겠다"며 "유엔과 한국, 병력공여국 간 삼각 파트너십을 구축해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공병 장비와 교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한 능력을 유엔 범죄 예방과 사이버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경찰 PKO 요원을 추가로 파견하고 사이버 범죄수사 전문가도 새롭게 파견해 관련 활동에 기여하겠다"면서 "유엔 경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아프리카 지역 경찰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울러 평화유지신탁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추가 배정해 유엔의 스마트캠프, 사상자추적시스템, 디지털전환전략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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