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안철수 만났다...시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되어야 해"

[내외경제TV] 석수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권교체에 뜻을 모았다"며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선거 ▲양당 체제에 경종을 울리는 선거 ▲국민들의 어려운 현실과 청년들의 불안한 미래에 답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안철수 후보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위중한 상황에서 공공의료체계 확충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 손실보상은 저와 안철수 후보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밝혔다.

또한 "거대 양당 후보가 대장동과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채로 공식 대통령 후보로 등록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에 적극 공감하고, 진실 규명을 위한 '쌍특검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안 후보와 정치개혁을 위한 '결선투표제 도입'에 뜻을 함께하고 양당 정책 단위에서 다당제 실현을 위한 여러 기획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도덕성 논란도, 자질 논란도 전혀 없는 후보들끼리 오직 미래 비전을 두고 진정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약속했다"며 "진흙탕 싸움만 난무하는 기득권 양당의 '과거 지대'가 아니라, 녹색과 미래의 가치들이 만들어가는 '미래 지대'에 채널을 고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후 위기, 불평등,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치열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