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 자료=내외경제TV DB
업비트 / 자료=내외경제TV DB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업비트가 팀킬 모드로 전환한 모양새다. 내부 평가에 따라 잔류와 퇴출을 확정 짓는 프로젝트 살생부에 이전부터 업비트 케어 프로젝트로 불린 2종이 포함, 향후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는 던프로토콜(DAWN), 리퍼리움(RFR), 마로(MARO) 등 다음 달 11일까지 재심사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이면에는 두나무와 두나무앤파트너스, 업비트 APAC 등의 역학관계가 존재, 2주일의 재심사를 거치는 동안 의견이 분분할 전망이다.

우선 리퍼리움은 3년 전 업비트 APAC이 버린 프로젝트다. 당시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는 프로젝트팀의 사업 중단을 이유로 상장 폐지했지만, 정작 업비트는 사업 종료가 아닌 일시적 중단이라고 판단해 본진에서 살려놨던 프로젝트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마로(MARO) 100만 개를 보유 중인 지갑 0x7A98cF8299fd560173787FFf71Ef737061872817 / 자료=마로 스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마로(MARO) 1,000만 개를 보유 중인 지갑 0x7A98cF8299fd560173787FFf71Ef737061872817 / 자료=마로 스캔

당시 프로젝트팀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지만, 3년이 흐른 지금 거래소의 요청에 불응했다는 설명과 함께 '불통' 프로젝트로 낙인을 찍으면서 사실상 업비트 케어가 끝났다는 평이다.

특히 마로(MARO)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3천만 개를 보유한 프로젝트로 게이트아이오와 멕스씨(MEXC)의 테더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일각에서는 르(rrr) 매각과 마찬가지로 두나무앤파트너스의 마로도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단 재심사 기간에 매도할 경우 앞서 언급한 2개의 거래소 외에는 거래할 수 있는 곳이 없는 탓에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업비트 관계자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보유한 디지털자산과 업비트의 거래지원 정책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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