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내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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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

9일 플립스터(Flipster, 구 AQX)에 따르면 지난 6일 클레이튼(KLAY), 위믹스(WEMIX), 보라(BORA) 등 프로젝트 3종을 상장 폐지했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11월 1일, 11월 9일에 거래쌍을 개설했고, 보라는 5월 19일에 상장된 이후 3개월 만에 거래쌍이 사라졌다.

우선 플립스터는 지난달 17일 AQX에서 이름을 바꾼 거래소로 프레스토 랩스(Presto Labs)가 주인으로 국내 거래소 업계에 빗썸 진영의 트래블 룰 코드(CODE) 연합의 일원이다. 

해당 바스프는 PC보다 스마트 폰에서 거래할 수 있는 바스프로 선물 특화 거래소로, 올해 보라가 상장됐을 때 보라 관련 커뮤니티나 홀더 입장에서 하락장에서 숏을 칠 수 있는 선물 거래소로 수익 실현에 나선 이들도 제법 있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려와 달리 플립스터의 상장 폐지는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가 제로에 가깝다. 프로젝트 팀이 공식적으로 밝힌 상장 거래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랜섬 리스팅(Ransom Listing)이고, 앞서 언급한 선물 특화 사업자라는 점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면에는 기이한 역학 관계가 존재하는데 플립스터는 위믹스 40 원더스,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위믹스 상장일은 2022년 11월 9일, AQX가 위믹스 40 원더스에 넘버링 '2'를 부여받아 위믹스 200만 개를 매입한 2022년 11월 4일과 불과 5일 차이다. 현재 프레스토 랩스의 위믹스 물량은 락업 계약에 의해 2023년 11월 5일에 매도할 수 있는 물량으로 전환된다.

즉 지스타 2023을 앞두고 시장에 물량이 풀리면 양사의 이해 관계가 종료되지만, 일각에서는 VC나 재단, 거래소 등의 이해 관계는 수시로 변하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또 플립스터는 지난해 6월 AQX라는 이름으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에 합류,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 중이다. 

일반적으로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원의 선 긋기에 나섰다는 의견과 거래량 감소에 따른 수수료가 없어 단순한 상장 폐지라는 의견이 공존,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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