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박은빈과 주종혁의 불꽃 튀는 라이벌 매치가 펼쳐졌다.
지난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와 권민우(주종혁 분)가 '이화 ATM'이 경쟁 회사를 상대로 한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맡았다.
이날 '권모술수'에 능통한 권민우와 달리 문서 꾸러미를 양손 가득 안고 '우당탕탕' 자료를 살피는 우영우의 모습이 대조됐다.
권민우는 우영우와 사건을 함께 배당 받았지만, 얄밉게도 권민우는 우영우에게 기본적인 자료도 공유하지 않았다.
이에 처음부터 우영우는 의뢰인인 황두용(이성욱)에게 호감을 사지 못했고, 사건의 핵심인 '카세트(지폐 넣는 통)'가 뭐냐는 정명석(강기영)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주의까지 듣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을 살펴보니, '이화 ATM' 카세트'를 개발했다는 연구 개발부 배성철(윤병희 분) 팀장은 거짓말 신호의 집합체였다. 우영우는 혼란스러웠지만, "참고인은 법정에서 위증해도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라는 팁까지 전수하고 만다.
참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배성철은 전직 연극배우 출신이었다. 그는 뻔뻔하게 '금강 ATM' 사장인 오진종(신현종 분)을 기함하게 했다. 의뢰인을 비롯해 한 팀인 권민우도 믿지 못하는 상황은 우영우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우영우의 활약으로 '금강 ATM'에 판매 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지만, 우영우의 마음은 영 찝찝했다.
그러던 중 우영우는 "왜 진실을 외면합니까. 변호사님은 소송만을 이기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진실을 밝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라고 적힌 절박한 금강ATM 사장의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이에 우영우는 권민우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가처분 집행 취소 신청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권민우는 '우당탕탕' 우영우 아니랄까봐 항상 사고를 치냐며 "참고인 증언, 코치한 거 맞죠? 참고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진짜처럼 들리게 도와준 게 아닌가? 그게 바로 권모술수다"라며 우영우를 다그친다.
이어 그는 우영우에게 "의뢰인을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어라. 그게 변호사가 의뢰인한테 지켜야 하는 예의다"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결국 '금강 ATM'이 무려 1년이나 앞서 제품을 생산했던 증거가 나왔지만 '이화 ATM'은 가처분 기간 사이에 은행들과 공급계약을 대부분 마쳤다며 기뻐했다.
우영우는 법을 이용해 거짓된 의뢰인을 도왔다는 사실에 괴로워했고 이준호(강태오)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만다. 그는 해바라기 액자를 떼고 그 자리에 변호사 윤리강령 대신 오진종의 편지를 붙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