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젠
사진=씨젠

[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건수가 2주새 3배로 급증했다며,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조처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이날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는 원숭이두창이 지역을 넘어선 감염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원숭이두창의 확산세를 꺾으려면 서로 조율 하에 긴급 조처에 돌입하는 게 긴요하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올 5월 이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확진 사례의 90%가 유럽에서 나와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31개국 4500건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원숭이두창은 유럽 지역 어린이·임신부에게도 번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어린이·임신부, 면역 저하자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일반 성인 외 취약계층에서도 지속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1시간 30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52분 기준 씨젠의 주가는 전일대비 2.65% 상승한 34,800원에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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