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북한 해커들에 관해 취재했다.
지난 2일 그알은 2019년 4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에 집중했다. 본선에 진출한 북한 김책종합대학은 동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
취재진은 북학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수학에 부각을 드러내면 선발돼서 해커로 키운다고 전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 학생들이 스탠퍼드 대학팀보다 위에 있었다"며 "그냥 컴퓨터 실력 자체가 좋다"고 말했다.
전 북한 보위부 관계자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이 학생들을 외화벌이 팀이라고 여기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그들의 옷차림도 남루하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북한의 학생들을 영재처럼 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북한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악성 파일을 분석하다 예상치 못한 사실을 발견했다.
악성 코드 내에 표현해 놓은 복잡한 알파벳을 한글로 쳐 보면 '세상이 너무하네요'였다. 취재진은 이 문장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으며 자란 해커의 고백으로 분석했다.
취재진은 미국 FBI로부터 소니픽처스와 세계은행 및 사업체 등을 해킹해 13억 달러를 절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박진혁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를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였다.
한편 전 FBI 분석과 닉 칼슨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에도 범죄는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해커를) 조직하는 곳은 세상에서 북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