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게임물관리위원회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일부 성인게임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연합뉴스는 게임물관리위가 최근 스팀에 공문을 보내 복수의 성인게임 페이지를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팀에 접속하면 '오크 마사지(Orc Massage)'와 '인큐버스(Incubus)' 등 일부 성인 게임 페이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미 결제한 유저는 제약 없이 설치와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3D 성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오크마사지는 차단되기 전 공지까지 전하며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해당 공지를 보면 "오늘 Orc Massage를 사길 학수고대하는 현재와 미래의 남한의 구매자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있다"며 "불행히도 남한에서 이목을 끌어 스팀에 금지하길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게임은 지역 제한이 걸려 있어 스팀에서 한국인이 구하기 힘든 게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개발진은 "이런 일이 일어났지만 저희는 한국어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게임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스팀 성인 게임 차단이 건전마사지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성 글이 게재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어플을 통해 건전마사지를 예약했는데 친구와 저 둘 다 성폭행 당했습니다'라는 게시 글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한편 게임물관리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의를 받더라도 등급 자체를 받기 어려운 만큼 연구원 모니터링과 위원들의 결정을 거쳐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