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이영종 기자=중국이 지난 2020년 인도와 국경 충돌 후 접경지 인근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인도 일간 더힌두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익명의 이 소식통은 중국군이 접경지 100㎞ 내 지역에 막사부터 시작해 장거리포, 로켓 시스템, 전차, 대공 방어망 등 전방위로 군사력을 증강했다고 전했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렀지만, 국경선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소식통은 "지난 2020년 대치 이전에는 통제선 서쪽 중국 군사시설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막사 등에서 12만 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증강됐다"라고 말했다.
라다크 지역에는 지난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군 2개 사단이 순환 배치됐고 2022년에는 4개 사단이 고정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중국군은 통제선을 따라 태양열 및 소형 수력 발전 설비를 완비했다"라며 이를 통해 겨울철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1세대 구식 탱크는 3세대 탱크로 교체됐고, 탱크의 사격 통제 장치 기능도 개선됐다. 장갑차도 구형 ZBC-08에서 최신형 ZTE-11로 대체됐다.
한편, 지난 2020년에는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북부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인근 지역에서 번번이 충돌해 양측 모두에서 사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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