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김지연 기자=향년 95세로 별세한 송해가 34년간 맡았던 전국노래자랑 출신이 재소환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장르불문 톱스타 인기가수의 등용문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노래자랑 출신 연예인은 가수 별이 1994년에 한 적 있던 충청남도 서산시 편에 출연해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박상철은 미용사로 일했을 때 1993년 7월 삼척시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마이걸의 승희가 초등학생 시절 2007년 1월 7일에 방영된 강원도 인제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받았다.
송가인은 2010년 12월 19일, 전라남도 진도군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어 연말결선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정미애도 출연한 적이 있다. 2005년 5월 8일 대구광역시 북구 편, 한달 뒤 상반기결선, 당해 겨울 연말결선까지 2005년에만 3번이나 출연했다.
이찬원은 초등학생이던 2008년, 대구 중구 편에서 우수상을 타서 연말결선에도 출연했고, 고등학생이던 2013년, 대구 서구 편에서 인기상, 대학생이던 2019년 경북 상주시 편에도 출연해 최우수상을 탔다.
홍잠언은 2017년 11월 19일, 강원도 평창군 편에 출연했다. 임영웅는 2016년 2월 14일, 경기도 포천시 편에 출연하여 최우수상을 탔다.
장민호는 무명 시절이던 2011년, 경상북도 경주시 편과 경기도 광명시 편에 초대가수 중 하나로 두 번 출연했고, 2013년의 대구광역시 남구 편에도 한 번 출연했다.
정동원은 2018년 가을, 경상남도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송해는 과거 ‘아침마당’에 출연해 임영웅, 이찬원, 송가인 등 ‘전국노래자랑’ 출신 가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송해는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트로트 가수들이 '전국노래자랑' 출신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으쓱했다. 제가 교육시킨 건 아니지만 소개를 하지 않았냐. 그분들이 거기 나와서 심사위원들에게 인정을 받는 그 노력의 결과가 대단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료 화면으로 송소희, 이찬원, 송가인, 임영웅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부분이 나오자 “제가 저런 훌륭한 분들을 소개했다는 게 좋다.”고 자랑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