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궁 함대공 미사일이 품질인증사격에 성공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제공)
▲해궁 함대공 미사일이 품질인증사격에 성공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제공)

[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해궁 함대공 미사일이 품질인증사격에 성공함에 따라 양산을 시작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0일, "지난 8일과 10일에 국방과학연구소 안흥 시험장에서 진행한 해궁 미사일 품질인증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해군 호위함인 대구함에서 발사된 해궁은 1·2차 품질인증사격시험 결과 모두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에 진행한 시험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해군, LIG넥스원, 한화디펜스 소속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 2018년 개발이 완료된 해궁은 해군 함정을 위협하는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유도무기체계다. 

해궁은 양산을 통해 해군 차기호위함 배치-II를 시작으로 차기상륙함(LST-II), 차기기뢰부설함(MLS-II), 한국형 경항공모함, 차기호위함 Batch-III 등 해군의 차기 주요 함정에 배치된다.

국방기술품질원 장봉기 유도탄약센터장은 "해궁이 대함유도탄을 요격하고 항공기로부터 함정을 보호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함정 방어 유도무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 성공은 독자개발한 해궁의 품질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해궁의 양산단계 착수와 함정 전격 배치에 포문을 연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정기석 해상유도무기사업팀장은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해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정밀 유도무기 해궁을 군에 빠른 시일 내에 인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기 추진토록 하겠다"며 "해궁이 대한민국 해상을 수호하고 군의 전력 증강에 이바지하는 명품 유도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나아가 99%의 높은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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