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승 중이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승 중이다. (사진=카카오뱅크)

[내외경제TV] 최재호 기자 =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7일 오후 12시 33분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67,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가 중신용자 이슈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금리 연 5~7% 구간 고객 비중은 85.3%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비중인 0.5% 대비 84.8%p 폭증한 수치이자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규모다. 

카카오뱅크의 시중은행 중신용 대출 금리 상한인 6.5% 이상 고객 비중은 46.3%로 집계됐고, 1월 말 해당 금리구간을 이용하는 고객이 없었던 만큼 10개월 만에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급격히 늘린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중심 대출 정책을 확대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마통을 운용했다는 증거는 평균금리의 급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올 10월 말 카카오뱅크의 마통 평균금리는 6.00%를 기록하면서 시중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5.36% 대비 0.64%p 개선된 수치다. 지난 1월 카카오뱅크의 마통 평균금리가 3.54%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했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개인 신용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연 3.62%로 국민은행(3.30%), 우리은행(3.27%), 하나은행(3.14%), 신한은행(2.94%) 등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마통 금리 4% 미만 고객 비중은 80.3%에 달하면서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와 맞지 않게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위주의 이자놀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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