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내외경제TV] 조호용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폭침에 의해 우리 해군 용사들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최원일 前 천안함 함장님,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님을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천안함 생존 용사들이 저를 포함한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천안함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청했는데, 형식적인 입장 표명보다 직접 뵙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폭침에 의해 우리 해군 용사들이 희생된 사건이며 더 보탤 것도 없고 줄일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국가의 품격은 과연 국가가 어떠한 삶을 기리고, 어떠한 역사를 기억하는가로 결정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천안함 희생자들을 어떻게 기리는 가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각종 근거 없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며 "북한의 책임을 부정하는 음모론이 공공연하게 유포되고 있고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 잠수함 충돌설 같은 허무맹랑한 괴담 유포에 방송심의위원회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며 "이는 국가가 스스로를 부정하고 자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가 희생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일조차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숭고한 희생을 외면하는 이러한 상황을 개탄한다"며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군 용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는 저의 말은 얼마든지 사라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숨져 간 천안함 희생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결코 우리 기억 속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라질 수 없다. 천안함 전우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그리고 그 후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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