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의 대항마, 암호화폐 업계의 스카이넷 등 다양한 애칭을 가진 폴카닷(DOT)이 일본에 입성한다. 최근 자이프에서 거래를 시작한 심볼(XYM)에 이어 일본의 35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자 암호자산으로서 GMO 코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0일 JVCEA, GMO코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GMO코인은 암호자산 판매소와 스테이킹 품목에 '폴카닷'을 추가했다. 이로써 GMO코인은 폴카닷까지 포함해 총 13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하게 됐다.
폴카닷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29조원(CMC 기준) 규모로 TOP 10급이다. 현재 바이낸스와 후오비 등이 전체 물량의 35%를 소화 중이며, 국내 거래소는 빗썸을 비롯해 업비트와 코인원, 코빗 등의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폴카닷의 핵심은 '릴레이 체인'으로 프로젝트를 서로 연결하는 무한 확장성에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가 이더리움 기반으로 묶이는 것과 달리 폴카닷은 '브리지'로 폴카닷 외에 다른 프로젝트와 연결, 생태계 확장에 있어서 이더리움과 다른 면모를 보인다.
특히 일본 블록체인 업계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 등의 사업이 활발하고, 가스비도 폴리곤(MATIC)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을 도입해 절감에 나서는 등 이더리움과 폴카닷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플라즘 네트워크(Plasm Network)의 입지가 폴카닷을 현지에 입성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플라즘 네트워크는 일본에서 개발된 프로젝트로 올해 1월 폴카닷 테스트넷 연결에 성공한 이후 바이낸스와 OKEx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폴리곤(MATIC)이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가스비 절감을 위해 채택됐다면 플라즘 네트워크는 폴카닷 파라체인(Parachain)으로 설계된 덕분에 게임이나 NFT, 디파이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프로젝트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존재한다.
이번 GMO 코인에서 첫 거래를 시작해 향후 GMO코인의 모회사 GMO 인터넷의 NFT 마켓 '아담 byGMO'과 실증실험도 점쳐지고 있어 현지에서 영업 중인 1종 라이센스 거래소의 상장에 따라 실험 분야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