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게이트(옛 게이트아이오)가 팬시(FNCY)를 상장 폐지한다. 이로써 팬시의 테더마켓(USDT) 거래쌍은 멕스씨만 남게 되며, 원화마켓은 코인원만 유지한다.
15일 게이트에 따르면 오는 21일 팬시를 포함한 23개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한다. 프로젝트마다 현물과 마진, 심플 언(스테이킹) 등에서 목록이 제거되며, 출금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게이트 내규에 따라 테더로 교환한다.
하지만 이는 게이트의 헐값 매입으로 팬시의 경우 0.0005422 USDT(원화 0.75원)로 책정됐다. 현재 코인원 원화마켓에서 1개당 3.46원(7월 15일 오후 11시 37분 기준)에 거래, 게이트 매입가는 코인원 거래가 대비 -78% 적용 시세다.

팬시는 마브렉스(MBX)와 넷마블의 투 트랙 프로젝트지만,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프로젝트로 마브렉스에 비해 약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기존 아이텀 큐브(ITAMCUBE)가 큐브(CUBE)를 거쳐 팬시까지 이름을 바꾼 일명 포대갈이 프로젝트다.
지난해 로드맵과 달리 올해는 '제3자 프로젝트 온보딩' 외에는 로드맵을 확인할 수 없다. 그 결과 거래소는 로드맵 이행 여부와 프로젝트 팀의 사업 추진을 문제 삼을 수 밖에 없고, 이를 방치한 거래소도 거래 중인 프로젝트 모니터링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다.
기존 팬시 거래량이 게이트에서 80% 이상 소화, 향후 멕스씨와 코인원이 게이트의 물량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 5년 차 프로젝트지만, 커뮤니티 컨디션(X, 페이스북, 미디엄)이 사실상 방치돼 하반기 로드맵조차 제시하지 못해 '고위험' 프로젝트로 분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