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카이아(KLAY)는 라인 넥스트 때문에 시작부터 글러먹었다.
요 며칠 라인 넥스트가 대만에서 스마일게이트와 준비 중인 로드나인 아이템 마켓을 두고,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두 달 전 라인 넥스트가 공식 미디엄에 공개한 내용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 사실 여부를 물었는데, 담당자는 연락 두절에 심지어 공식 입장도 스마일게이트보다 늦장 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도착한 설명도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시작은 단출했다. 내용이 진짜냐, 가짜냐만 확인해 주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무대응으로 맞서다가 내외경제TV가 취재를 시작하면서 확인한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를 색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라인 넥스트 측은 색출이 아닌 누구와 어떤 내용을 이야기했는지 단순한 확인 과정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다.
두 달 전 공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라인 넥스트는 스마일게이트부터 찾는 게 아니라 본인들의 입장을 정리하면 그만이다. 결정적으로 이미 협의된 사항이 미디엄에 공개된 이후 다수 미디어를 통해 기사화가 진행된 내용임에도 왜 확인했는지 궁금하다.
특히 범인처럼 몰아서 관계자를 색출하려는 시도 또한 그 의도가 악질적이라 판단한다. 이는 내외경제TV의 취재에 응한 관계자부터 찾은 다음에 본인들의 스탠스를 조율하려는 시도 자체가 '메시지가 사실이라면 메신저를 공격한다'는 정치판 공세를 목도했다.
모르고 한 행동이라기보다 '라인 커뮤니케이션' 팀의 수준이 그 모양이다. 하지만 라인 넥스트가 간과한 게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공식 입장의 일부 내용은 회사 상황을 고려해 발췌 인용했고, 카이아 DLT 재단의 부연 설명도 포함하지 않았다.
로드나인 아이템 마켓과 관련해 사실 확인은 스마일게이트, 라인 넥스트, 카이아 DLT 재단 등이고, 카이아(KLAY)를 취급하는 거래소 두 곳은 해당 의혹에 대한 이슈를 공유했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내용으로 공표했다면 이를 시세 조작 행위로 볼 수 있고, 가격 상승 재료로 사용하지 않았어도 시도 자체가 옳지 않은 행위라는 것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외경제TV는 사실 확인 과정을 무시하고, 이를 저급한 의도로 훼손한 라인 넥스트와 관련된 카이아(KLAY)를 스캠으로 간주한다. 또 스캠의 몸통은 라인 넥스트를 중심으로 링크(LN)에서 핀시아(FNSA), 카이아(KLAY)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검증하기로 했다.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카이아 거래쌍이 사라질 그날까지 라인 넥스트를 추격한다. 특히 비호하려는 사업자도 시세 조정 세력으로 간주, 그들까지 검증한다. 특금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에 군림하려는 라인 넥스트와 한솥밥을 먹는 카이아 DLT 재단은 무슨 생각이냐.
다음은 스마일게이트보다 늦게 도착한 라인 넥스트의 공식 입장이다.
라인 커뮤니케이션팀 OOO입니다.
먼저 늦은 저녁 이렇게 연락 드려 송구합니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메일로 먼저 남겨드리며, 내일 유선으로 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재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은 이상 없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마켓을 대만에 출시하는데 있어서, 라인 넥스트의 도시에서 결제 수단으로 여러가지 가상 자산을 활용하는 것은 이미 사전 합의된 바 있습니다.
문의 주신 보도자료 페이지는 유선상 한번 설명 드린대로 현재 웹사이트 서버상 에러로 현재 해결 중에 있습니다.
현재 보도자료는 아래 링크 및 이미지에서 확인 가능하시고, 대만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적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