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빗썸이 변신 중이다.
한때 암호화폐와 거래소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제과, 유통, 게임업계 등과 제휴를 시작하면서 초보 투자자와 거리를 좁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빗썸 PC 버전과 앱의 편의성 강화를 시작으로 거래소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곳곳에서 빗썸 알리기에 한창이다. 그중 최전선에서 빗썸 유튜브는 단순하게 회사 소식을 알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초보자의 시선에서 하나씩 알려주는 교양 채널처럼 빌드업이 진행 중이다.
김형규 콘텐츠 마케팅팀 팀장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가상자산 투자부터 거래소 이용까지 빗썸이라는 브랜드를 녹여내고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는 콘텐츠를 꼼꼼하게 살핀다"며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에 찾아올 빗썸의 고객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빗썸이 유튜브 채널을 최근에 개설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전에 존재했지만, 현재는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위해 보다 더 명확한 목표를 세워 기획을 고민하고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튜터링(Tutoring) 콘텐츠를 강화해 ▲규제와 법(리얼타임 빗썸) ▲가상자산 투자(거래의 신) ▲이슈 분석(별의별 크립토) 등과 같은 DYOR(Do Your Own Research)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빗썸에서 하고 있는 업무는?
▲대학 시절 드라마 연출 전공을 통해 늘 스토리텔링과 영상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해왔으며, 이러한 제 전공을 살려 빗썸코리아에서도 회사 전반적인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저의 삶은 늘 새로움과 도전의 연속인 것 같다. 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직접 제작사 스타트업을 운영하기도 했고, 나름 성공한 청년 창업가로 모교 특강이나 외부 멘토로 활동하기도 했다.
3년 전 가까운 지인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내 브랜딩과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게 되어, 미디어를 통한 가상자산의 대중화 작업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금융과 자산투자라는 지식이 없었던 저에게 가상자산거래소 콘텐츠 제작 작업은 또 다른 도전이었으며, DAXA 교육분과 간사까지 역임하여 대중들에게 가상자산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대중화 미션을 잘 수행한 후, 작년 12월 빗썸코리아로 이직하게 되어 또 다른 도전의 여정에 대한 설렘을 안고 있다.

빗썸 유튜브 채널은 기존에도 운영 중이었다.
▲예전 닥사(DAXA) 교육분과 간사를 맡았을 당시, 닥사 1주년 행사 때, 5대 거래소 임직원들 및 금융업계 종사자들 앞에서 교육분과 관련 발표를 한 적이 있다. 발표 준비를 하면서 흥미롭고 희망적인 수치들은 봤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가상자산 이용 가입자 수는(KYC) 2023년 말 기준 650만 명으로 얼핏 보면 많은 수로 보일 수 있으나, 전 세계적 추세로 봤을 때 이용자 비율이나, 기타 자산투자 수단으로 많은 고객들이 주식 부동산 투자자(약 1,500만명)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수치로 환산했을 때, 전 국민의 33% 이상(만 19세 이상 기준)은 자산 투자의 고객이 될 수 있으며, 가상자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나 투자해 보지 않은 고객 (약 2,600만명 추산)까지 잠재고객이 될 수 있겠다고 봤다.
그리고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정보전달을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뉴미디어 및 유튜브 채널의 힘으로부터 나오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빗썸 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하고자 콘텐츠마케팅 부서를 신설하였고, 그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 리뉴얼을 통해 대중들에게 인사드리게 됐다.
리얼타임 빗썸, 별의별 크립토를 기획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한가?
▲리얼타임 빗썸의 가장 큰 핵심이자 미션은 가상자산 소식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것이다.
주 2회 (수, 금) 편성을 통해 시의성을 높이고자 했으며, 기존 뉴스나 기사에 나오는 소식들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게 아니라 여러 뉴스를 종합하여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수치들을 대입하여 이해를 높이려 했다.
또한 기존 뉴스톤을 탈피하기 위해 뉴미디어 톤에 맞는 트랜디한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적어도 리얼타임 빗썸을 통해 가상자산과 관련해 한 주간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르고 쉽게 친밀하게 접근한 방식이 ‘리얼타임 빗썸’이었다면 보다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별의별 크립토’다.
별의별 크립토는 한 주간 있었던 가상자산 업계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 뷰와 정보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장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는 현존 데이터 정보수집 분석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박별 애널리스트가 온체인데이터 기반으로 최신 분석을 해준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분석을 비교적 쉽게 이해하기 위해 웹3 마케팅 전문가이자 커뮤니티 전략 마케터인 정호찬 전문가까지 섭외하여 대중적이면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들을 매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출연하는 두 분의 전문성에 더해 코너를 진행하고자 하는 열정이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평일과 주말 새벽 가리지 않고, 시황에 대한 분석을 어떻게 하면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시시각각으로 소통하고 고민하는 현장에 함께 있어 에너지가 더 생긴다.
두 분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어 현재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코너라고 자신하며, 현재 빗썸 유튜브 채널의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 반응은?
▲유튜브 채널 특성상 한 두 달 제작 진행한다고 드라마틱하게 오르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구조는 아니다. 따라서 현재는 탄탄한 정보성과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기획 제작하고 있다. 요즘 들어 알고리즘도 터져서 뷰 수가 많이 나오는 콘텐츠도 종종 나오고 있으며, 꾸준히 우상향을 찍고 있어 자신감이 더 생기고 있다.
특히 만들어진 본편 콘텐츠에 숏폼(1+1)까지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다. 그 결과 구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콘텐츠 뷰 수도 알고리즘을 타 터져주는 콘텐츠의 개수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 외부로부터 "빗썸 요즘 폼 좋다", "빗썸 콘텐츠 잘 만드네", "재밌게 보고 있다", "이런 것도 만들어?"라는 놀라움과 긍정적인 반응이 점점 늘고 있어 점차 자신 있게 제작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빗썸 실전투자대회 콘텐츠들을 여러 개 제작했는데,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들을 보여 기분이 좋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은?
▲콘텐츠 제작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제작 과정은 바로 기획된 내용을 구현하는데 있어 소통 방식이다.
단순히 기획을 완성해서 외주로 넘겨버리는 경우, 영상 퀄리티는 좋을지언정, 전달하고자 하는 톤앤 매너와 메시지가 구현되기 어렵다. 리얼타임 빗썸과 별의별 크립토 제작 과정도 대본부터 기획단 후반제작까지 워딩 하나하나에 내부적으로 다 점검해야 하는 과정들이 많았다.
그냥 맡겨버리고 컨펌만 하는 구조로는 중 장기적으로 좋은 콘텐츠가 양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전에 겪어봤다.
현재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전 스탭들의 제작 프로세스와 이해도가 상당히 올라가 제작 프로세스가 오히려 더 원활해지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다.
또 콘텐츠의 경우 특히 빗썸 마케팅 부서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많은 이벤트와 전략들이 나오고 수정되어 시의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러한 부분들을 빠르게 기획 제작 편성하는 주기를 맞추는데 상호 소통하는 역할이 가장 도전적이며, 극복하면서 만들어가야 할 미션이라 생각한다.

빗썸 채널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나 강점은?
▲빗썸 유튜브 채널은 전문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지향한다. 앞서 별의별 크립토와 리얼타임 빗썸 관련 언급했듯이 콘텐츠별로 차별화된 포인트가 확실하게 있으며,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 완성도를 자랑한다.
기존 채널 구독자가 많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콘텐츠를 제작 업로드해왔던 코빗 유튜브 채널 같은 경우 매주 뉴스와 인사이트 코너를 업로드하는데, 현재 평균 뷰 수를 비슷하거나 앞서 나가고 있으며, 구독자 및 뷰 수의 증가율도 높게 보이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전문 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본편, 숏폼, 위키트리 등)해서 새로운 코너로 편성해 선보이고, 최근 제7회 빗썸 실전 투자대회 후기로 대중들에게 호기심과 재미와 정보까지 제공해 드리는 콘텐츠 다양하고 대중성 높은 콘텐츠 제작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 구성은?
▲트렌드를 가장 빨리 읽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분과 함께한다.
앞서 말씀드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재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직접고객 (650만 명) 을 위한 콘텐츠와 아예 가상자산을 거래하지 않거나 모르는 1차 잠재고객(800만 명)과 2차 잠재고객(2,600만 명)을 위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부터 대중문화 콘텐츠 기획자와 블록체인 콘텐츠 기획자 채용공고를 올려 300명 넘게 지원했으며, 빗썸의 문화를 이해하고 대중적으로 잘 풀어줄 수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채용하고 있다.
젊은 식견을 가진 분들과 함께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양산하는 부서, 늘 맑고 밝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부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며 회사의 브랜드를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

앞으로 빗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인 콘텐츠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만큼 현재 콘텐츠 마케팅팀은 올바른 정보 전달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양산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성과 대중성 있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균형 있게 제작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확장 및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빗썸은 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걸 목표로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