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 투바이트(2bytes) 블록체인 CM팀 팀장
최혁 투바이트(2bytes) 블록체인 CM팀 팀장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국내 암호화폐 업계는 3년 전에 비해 특금법으로 규제를 받는 하나의 산업으로 변모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법과 편법의 구분이 무의미한 '무법지대'에서 어느덧 하나씩 규제의 장막이 펼쳐지며, 하나둘씩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홀더의 시각에서도 거래소나 재단의 일방통행식 통보보다 포모와 퍼드를 두고 격론을 벌이거나 때로는 공식 입장처럼 모든 의혹을 해소하는 등 홀더의 공간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투바이트(2bytes)는 블록체인 CM팀을 체계적으로 정비, 일반적인 재단의 커뮤니티 운영을 조금은 살가운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절 게임 마스터나 운영자로 불렸던 직업군은 이제 관련 업계에서 모더레이터나 모더로 통한다.

그만큼 체계적인 교육과 매뉴얼과 이슈 대응 등 주먹구구식 운영을 벗어난 지 오래됐고, 이미 투바이트는 '블록체인 커뮤니티 빌드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서서히 인지도를 쌓고 있다.

"HAVAH 모더레이팅 업무를 하면서 해당 시장에 가능성을 보고 아웃소싱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고, HAVAH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많은 고객사가 관심을 주셔서 메타보라, 플래스크 등 국내 유수의 업체의 아웃소싱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운을 뗀 최혁 투바이트(2bytes) 블록체인 CM팀 팀장.

모더 혹은 모더레이터를 우리말로 바꾼다면 운영자나 게시판 지기에 가깝다. 여타 비슷한 커뮤니티처럼 집단 내의 분위기를 중요시하고, 개입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때만 움직인다.

"나도 처음에 업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구글링을 통해서 검색할 정도로 모더레이터 공고가 신기했다. 해외는 이미 모더라는 직업이 있었고,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커뮤니티 플랜 등 모든 일련의 과정이 긴 호흡으로 진행됐다"며 "단순한 운영보다는 투자자와 예비 투자자 등이 모이면서 '투자'라는 목적성이 강한 집단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과 결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실제 국내외 거래소는 프로젝트의 상장 심사 과정에 코인 컨디션이라 불리는 항목에 커뮤니티 주소를 입력한다. 예전에는 단순히 빈칸을 채우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재단과 거래소를 향한 질타와 때로는 수위가 높은 비판을 이어간다.

"투바이트는 커뮤니티 운영을 단순한 CS 대응이라 치부하지 않는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빌드업처럼 계단처럼 쌓아 올려 커뮤니티의 순기능을 부각하면서 모더의 역할은 최소한의 범위로 규정짓는다"라며 "물론 분쟁에 개입하는 것도 지극히 한정적이며, 이는 일부 악의적인 헛소문과 잘못된 정보를 정리하는 범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매니저와 모더레이터를 구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 원칙은 명확하다. 빌드업도 유대감을 기반으로 시작되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일이다. 누군가가 읽어보는 몇 글자와 혹은 재미삼아 올리는 단어 하나에 따라 프로젝트를 각인하는 이미지가 달라지고, 이러한 차이는 곧 차별화 요소로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투바이트는 메타보라의 보라(BORA) 커뮤니티를 맡으면서 ▲메타보라 디스코드 유저수, 103K ▲메타보라 텔레그램 유저수, 23K ▲플래스크(NAODA) 디스코드 유저수, 11K ▲하바 디스코드 유저수, 227K 등 의미있는 지표를 달성했다.

이러한 수치는 투바이트의 경쟁력과 직결된 노하우로 최 팀장은 "커뮤니티 보안과 프로젝트 파악, 커뮤니티 지향점 설정 등 모든 항목을 시기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에 따라 움직이는 빌드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최 팀장은 체육교육과와 스포츠매니지먼트로 흔히 팬心이라 불리는 취향 비즈니스 시장을 꿰뚫고 있다. 여기에 NBA 탑샷을 접하면서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커뮤니티 빌드업이나 운영이나 결국은 사람이죠. 저흰 그냥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 뿐이죠"

인터뷰 내내 올곧은 자세로 겸손함을 유지한 최 팀장이었지만, 정작 그가 속한 팀은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는 전문가 집단이다. 봇 돌리고, 알바에 대행 맡겨놓고 무늬만 커뮤니티라고 주창할 바에 그냥 투바이트에 맡기면 된다.

게임업계 시쳇말로 죽은 커뮤니티로 살리는 마개조 집단이 투바이트 블록체인 CM팀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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