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업계 불문율에 따라 18일 장 마감 후 공동 발표

위메이드 전경 / 사진=내외경제TV DB
위메이드 전경 / 사진=내외경제TV DB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위믹스(WEMIX)의 운명은 11월 18일 오후 4시에 결정된다. 이미 DAXA는 오늘(1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재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DAXA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 시각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다.

17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의 방출과 잔류를 검토가 끝나 공개 시점에 대해 장고를 거듭 중이다. 

일각에서는 DAXA의 희생양으로 찍힌 위믹스의 동정 여론과 별도로 리버스 ICO로 출발한 위메이드트리가 빌드업을 통해 레이어1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근본 프로젝트라는 평판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위믹스의 투자 유의종목 지정을 두고, 텔레그램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위믹스 상폐 찬성론과 공식 텔레그램과 관련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상폐 반대론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DAXA도 결과를 미리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DAXA가 지난 10일 재심사 기간 연장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거래소마다 미묘하게 다른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이 일괄적으로 DAXA 차원의 공동 대응 공지를 올렸지만, 이면에는 거래소마다 이해관계를 제각각 드러냈다.

DAXA를 앞세웠음에도 ▲업비트, 추가 검토 후 최종 판단(단, 검토 과정에서 추가 연장) ▲빗썸, 내부 사정에 따라 변경(연장, 해제, 종료) ▲코인원, 재단과 협의해 해제 혹은 최대 3개월까지 재심사 ▲코빗, 외부 정보원을 통해 현황 파악 후 유의종목 해제 등 온도 차가 뚜렷하다.

특히 18일 장 마감 이후 오후 4시에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장중에 초강세, 강세, 약세 등 위믹스와 별도로 위메이드의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면피성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출과 잔류 양자택일을 두고 DAXA의 책임론과 무용론이 부각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DAXA 관계자는 "노 코멘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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