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전경 / 자료=내외경제TV DB
위메이드 전경 / 자료=내외경제TV DB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위믹스(WEMIX)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초부터 불거진 대량 이동이 재단의 일명 던지기로 와전되면서 퍼드(Fear Uncertainty And Doubt)로 퍼지면서 곤욕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5개 거래소 공동체 성격이 강한 DAXA의 대응이 나오면서 사태가 커졌다.

28일 DAXA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위믹스를 지난 27일 오후 4시를 기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 11월 10일 23시 59분까지 재심사를 진행한다. 이는 거래소마다 정해진 재심사 기간이 아닌 DAXA의 기준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2주일에 걸쳐 재단 소명과 검토를 거쳐 방출과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ㄱ 거래소 관계자는 "유통량 조작은 러그풀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메시지로 받아들인다. 이를 방치하면 거래소도 같은 세력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최초에 제출된 백서 유통량에서 단 한 개만 몰래 유통하더라도 상폐 사유가 된다"고 전했다.

예년과 달리 속칭 DAXA 메타라 불리는 거래소 5개의 공동 대응은 테라(LUNA) 이후 위믹스(WEMIX)가 두 번째 대상으로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거래소는 자체 재심사 기간을 별도로 운영하는데 통상적으로 업비트는 1주일, 빗썸은 30일이다. 테라 이후 촉발된 거래소의 AML 책임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공동 대응을 시작했지만, 위믹스가 DAXA의 명분 쌓기 희생양이라는 일부 의견도 나온다.

ㄴ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CMC(코인마켓캡)의 설명도 필요하다. 재단 측이 밝힌 CMC 업데이트 오류로 벌어진 상황이라면 재단과 거래소가 확인해보면 되지 않나. 거래소는 재단에 책임을 전가하고, 재단도 거래소의 강경 대응에 날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DAXA 소속의 5개 거래소는 위믹스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 관련해 "공지사항 외에는 추가 코멘트나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장과 상장 폐지에 관련된 사항은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업계의 불문율에 따르겠다는 의미다.

대신 "거래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위믹스는 DAXA의 기준을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특정 거래소만 종목을 해제하거나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즉 위믹스의 거래쌍이 존재하는 4개 거래소가 일제히 11월 11일에 유의 종목 해제와 상장 폐지 결과를 발표, 거래소의 이해관계가 아닌 DAXA 차원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