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리플(XRP)은 속았지만, 솔로제닉(SOLO)-송버드(SGB)-스파크(FLR) 등은 리플 홀더에 등을 돌리지 않았다. 이 중에서 스파크 토큰은 지난해 리플과 SEC의 분쟁 속에도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조건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인정받으며, 58번째 암호자산으로 일본에 입성한다.
12일 비트뱅크, JVCEA 등에 따르면 스파크 토큰의 첫 거래를 8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비트뱅크는 스파크 토큰을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 20 클럽(거래쌍 20개 보유) 가입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파크 토큰은 조건부 화이트 리스트다. 국내와 달리 일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리플 사랑은 각별하다. 대표적인 예가 친(親) 리플 기업 SBI 홀딩스로 SBI 리플 아시아를 비롯해 암호자산 사업 계열사가 리플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12월 12월 리플을 보유한 홀더를 대상으로 스파크 토큰의 에어드랍이 완료됐지만, 일본은 에어드랍 토큰도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를 진행하는 자금결제법이 모든 암호자산을 규제한다. 그 결과 당시 리플을 취급하는 12개 거래소가 2022년 6월 12일까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해 에어드랍을 지원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가 에어드랍과 토큰 스왑 등을 거래소가 결정하는 것과 달리 일본 거래소 업계는 에어드랍 토큰을 위해 공동 성명과 상장 일정까지 공표했다. 이후 협의를 거쳐 2023년 6월 12일까지 일정이 연기됐지만, 비트뱅크가 스파크 토큰의 거래를 시작하면 최소 12곳의 거래소가 동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파크 토큰이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인정받으며, 송버드와 솔로제닉의 일본 시장 입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