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김지연 기자=전 세계 확산에도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 23일부터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사항을 논의한 끝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상황을 예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몇 주 후에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3세대 두창 백신이 있다. 하지만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단 사람두창(천연두) 예방 목적으로 만든 2세대 백신 역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85% 정도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반을 대상으로 한 두창 백신 접종 계획은 없다. 국내 첫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를 탄 승객 중 49명이 중·저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이 중 중위험군 8명에게 별도로 접종 의사를 확인했지만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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