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피에프
사진=케이피에프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석탄 관련주로 통하는 케이피에프가 상승세로 장문을 열었다.

24일 오전 9시 18분 케이피에프는 전일보다 4.25% 상승한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석탄 사용 긴급조치를 발표한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에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급난을 겪는 독일의 석탄 의존도가 올라가면서 석탄 관련주인 케이피에프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23일(현지 시각)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현행 1단계인 조기경보 단계에서 2단계인 비상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6일부터 발트해를 관통해 독일까지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60% 축소했다.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제재 강도를 높이자 보복성 조처다.

독일의 에너지 비상공급계획 경보는 조기·비상·위급 등 3단계로, 비상공급계획 경보가 최종 3단계인 위급 단계로 상향조정될 경우 연방에너지공급망담당청이 산업체에 대한 에너지 배분에 직접 개입하게 된다. 단 가계나 병원, 안전인력 등은 이런 관리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CNBC 등에 따르면 로브 예텐 네덜란드 환경·에너지 장관은 이날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능력의 최대 35%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전날 석탄화력발전소 비상가동을 재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케이피에프는 인도네시아의 칼라만탐섬 석탄광산개발에 투자해 석탄 테마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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